5월 29일~~

    그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2005년 봄 따꿍모닝 체육대회가 경혜여자중학교에서 열렸어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걱정했지만~~ 우리의 기대를 하늘은 저버리지 않았죠.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고~ 햇빛은 따사로웠습니다.

     운동하기 편한 옷차림으로 학교 집합 공지시간은 8시 30분, 하지만~ 한국인의 약속시간을 조금(?) 안 지키는 그러한

      습관은 어김없이 느껴지더군요. 조금씩 늦은 우리 따모 가족들이 있었더랬습니다.

      늦게 온 사람~ 제시간에 온 사람 기다리게 하고~~ 미워잉~~ ^0^

     옷차림도 저마다 남달랐습니다. 깨끗한 하얀 반바지, 날씬해 보이는 검정 바지,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는 청바지까지...

     뭘 입어도 돋보이는 우리 따모 가족들~~ 체육대회날도 여전히 눈부셨습니다. 따모 모임에 참석한 분들이라면 당연히

     가지게 되는 의무, 회비도 내고 반듯하게 각자 이름과 아이디가 적힌 명찰도 달고...

     서서히 체육대회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어느 정도 식구들이 모였고~ 경균님과 피쳐님의 조카되는 학생이 앞으로 나와서 시범을 보였습니다.

      그건 바로~ 학창 시절에 지겹도록 해 왔던 국민체조... 오랜만에 하는 체조와 음악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마음은 학창시절로... 그러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어~~ 하는 소리~~ 그건 바로 몸이 굳어 제대로 동작이

      안 되는 그런 소리였지요. 그래도 우리 따모 가족들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체조를 하였습니다.

      팀을 나눴습니다. 두팀으로 나뉘자마자 양팀 모두 기선 제압이라도 하듯이 구호를 외치더군요.

      첫번째 게임은 풍선 터뜨리기였습니다. 조그마한 원 안에서 각 팀당 5명씩 호흡을 맞췄지요.

      발목에 풍선을 달고 팀별로 기차형태로 서서 상대방의 풍선을 먼저 터뜨리는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금방금방 터질줄 알았는데 무릎 아래쪽에 보기싫게 풍선을 달아놓은게 있어 시간은 좀 걸리더군요.

      주위에서 구경하는 분들은 풍선 밟아 터뜨리기에 정신없는 식구들 구경에 신이 나고 안에서 풍선 안 터지게 하려는

      식구들은 요리조리 피한다고 난리고... 대단했어요~~ 발에 멍 든 식구들 꽤 되죠? ^.~

      

       잠깐의 휴식시간~

       시원한 음료와 맥주, 그리고 약간의 심심풀이 과자를 먹으며 다음 게임을 기대해 봅니다.

       다음 종목은 남자축구였어요.

       왠만한 남자들은 목숨까지 건다는 그 축구... 전후반 20분씩 조끼까지 입고 따모의 사나이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베컴, 박지성 저리가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솔직히... ^^) 그래도 우리 따모 남자들

        만능재주꾼인걸 증명하기라도 하듯 열심히 뛰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대단해요~ 다음에는 여자축구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점심 먹기전 종목은~~

       까딱하다간 언성 높아지는 그런 게임~ 바로 피구였어요.

       모두 얼마나 날렵하고 공도 잘 던지던지요. 혹시 예전 선수 출신? ^^

       시원하게 피구 종목을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도시락 쪽에 몸 담고 계신 오이~★님이 많이 신경써 주신.. 그런 맛있는 점심밥.

       얼큰한 육계장에 따끈따근한 밥, 한국인의 영원한 반찬 김치, 영양 만점 두부조림, 상큼한 야채샐러드,

       매콤한 오징어 두루치기.... 다함께 어울려 먹는 그 밥맛은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그런 꿀맛이었어요.

       특히나 마지막에 골고루 비벼서 먹는 분들도 계셨죠. 맛이 기가 막혔다죠~ ㅎㅎㅎ

        부른 배를 가라앉히며...

      

      스탠드 그늘에 나란히 앉아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도 느껴보고 체육대회 중의 잠깐의 여유도 부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개인플레이~~ ox퀴즈~~ 모닝쇼와 일반 상식에 관한 문제도 내어 보았습니다. 우리 따모 가족들~ 얼마나

      박식하신지.... 마지막 한분 남으면 상품 주겠다고 진땀 좀 뺐습니다. 다음부터는 많이 어려운 문제들로 출제를

      해야겠더라구요. ^^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단체종목~

     늘 빠지지 않는 인기 종목~ 발야구였어요. 식구들 공은 멀리 못 차면서 뛰기는 얼마나 잘 뛰고 날아오는 공은 무서워

     하지도 않고 어찌나 잘 잡아내던지요... 다행히 뛰다가 넘어지는 그런 안타까운 일은 없었습니다.

     각팀의 열띤 응원도 구경거리 중 하나였지요. ^-^

     지령따라하기~~

     팔굽혀펴기 어느 팀 선수가 많이많이 하나~~

     등대지기님과 오이님~~ 과연 여자분이 맞으신가요.

     얼마나 팔굽혀펴기를 잘 하시던지요...허약한 남자분보다 분명 월등한 그런 체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조신사님과 시작님.... 겉으로 보기엔 좀 약해보이는 분들이셨지만 역시~~ 숨겨진 체력이 드러났지요.

       타락악마님과 달수님도~~ 얼마나 잘 하시던지... 다들 존경합니다. ^^!

       

       빅 이벤트~~쨘~~ 남자를 이쁜 여자로 어느팀이 이쁘게 변신시키나~~

       망설임도 없이 황마담님과 홍통님~~ 여자로 변신하기 위해 착석시킵니다.

        따꿍모닝 체육대회가 아니면 결코 입어 볼 기회 없는 치마도 얼떨결에 입어 보고, 새빨간 립스틱도 발라보고,

        빵빵한 가슴도 풍선으로 만들어보고, 눈화장도 해 보고... 금방 여자로 다시 태어나는 황마담님과 홍통님~~

        엽기적이면서도~~ 나름대로 깜찍(?)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두분 덕에 따모 가족들 박장대소~ 실컫 웃어 봅니다.

       

         마지막 종목, 단체 줄넘기.

         이를 악 물고 팀별로 호흡을 맞추어 열심히 뛰어봅니다. 마음은 10대 훨훨 뛸 수 있을 거 같은데 몸이 무거워

         그렇게 많이~ 척척 뛰지는 못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어느덧 정리해야 할 시간이 옵니다.

         주위를 정리,청소하고... 처음 그 자리에 정렬합니다.

         팀별로 조그마한 선물을 하나씩 받고 모두들 열심히 했지만 그중에 좀 더 열심히 뛴 분들께 소정의 상품도 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2005년 따모 봄 체육대회 참석 기념으로 따모 가족들 마음만큼이나 새하얀 면티도 한 장씩

         받아 갑니다. 따모 차량용 스티커에 이어 면티까지.. 너무 기분좋네요~

         아쉬운 마음으로 근처 보리밥 뷔페로 가서 맛있는 저녁식사도 했습니다.

         다들 바쁘실텐데, 날씨도 장난 아니게 더웠는데, 함께한 따모 가족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굉장한

         운동실력은 아니었지만 함께했기에 더없이 즐거웠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슬픈일, 기쁜 일 같이 나누며

         기분좋게 지내요~~

         

         따모 가족 모두들~~ 체육대회~ 수고많이하셨어요~~

         모두들~~사랑합니다~~

                                                                                                             <아이니컬- 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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