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엠티 후기 (눈을 내렸고, 하늘은 맑았다.)
 

2관문을 지나면 유명한 폭포와 귀암괴석들이 즐비하게 구경거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맑은 물이 흐르던 계곡은 흰 눈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었고, 시원한 폭포가 쏟아지던 폭포는 꽁꽁 얼어붙어 암벽등반이라도 할 수 있을 만큼 잘 얼어붙어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잡아두기에 충분했었습니다....
2관문을 통과해 1관문에 이르기까지 7키로정도의 산행길을 걸어 내려오다 보니 몸도 지치고 여기저기서 피곤하다는 말이 나왔지만 풍경만큼은 놓칠 수 없어 1관문에서 다시 사진 찍기에 정신 없었습니다.

선두 그룹과 후미 간의 차이가 좀 나는 바람에 왕건세트장에서 모두 모이기로 하고 왕건 세트장안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들어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이번엔 다행히 들어가 구경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티브이 에서만 보던 왕건세트장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멋있었습니다... 역시 방송용 세트장이여서 그런지 사진을 찍고 나니 세트장이란 것을 모를 만큼 감쪽같은 멋진 고궁의 모습이었습니다.

 왕건 세트장을 구경하고 나서 마지막 코스로 문경새재 박물관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는 문경새재의 역사가 잘 설명되어져 있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여러 가지 유물들이 전시되어있어서 문경새재를 찾는 사람들에게 문경새재를 알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옛날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는가 그리고 문경새재가 영남에서 어떠한 위치를 하고 있는가 한눈에 공부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마련되어있었습니다.

문경새재 구경을 모두 마치고 나서 우린 서촌님의 안내를 받아 이번에도 문경동동주 마시러 문경새재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태조관'이란 동동주 집을 찾았습니다.
2층에 미리 서촌님이 준비해둔 장소는 우리 50명의 인원을 수용하고서도 자리가 많이 남을 만큼 넉넉했고, 파전과 동동주는 우릴 반기며 테이블을 채워주었습니다.

서촌님의 "FM 모닝쇼와 따꿍모닝의 영원한 발전을 위하여..!"라는 선창에 입 맞추어 "위하여"를 외치고, 오늘의 문경새재 무사완주를 서로 축하하며 동동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술한잔 들어가고 나서야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들은 금세 태조관을 채웠고, 햇님이 산 등선에 걸려 어둑해질 때까지 동동주와 함께 했지만 다음날 일어나도 머리가 아프지 않는 문경동동주의 신비스러움을 이번에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서촌님은 헤어짐이 아쉬워 다음엔 또 언제 올 건지 빨리 날 잡아서 전화하라며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셨는데 저희들도 하루 빨리 서촌님 뵈러 다시 문경에 놀러 가겠습니다..
서촌님이 버스에서 내리시고 나서 버스의 분위기는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무서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무도회장을 방불케하는 댄스의 향연이 대구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고, 땀이 흠뻑 젖을 때 까지 흔들며 문경엠티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대구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떠날 때 모인 시민회관 앞에서 다시 모두들 모여 무사히 다녀온 것을 자축하고, '제 2차 문경엠티'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뒷이야기들....

아침 모닝쇼 방송에 버스를 못 맞추는 바람에 급히 녹음해서 떠나는 버스안에서 다시 모닝쇼를 재청취하는 일이 있었고, 회사 출근문제로 문경엠티에 참가하지 못한 로맨티님(김대현)은 바쁜 출근길에도 떠나는 따모가족들을 위해 직접 시민회관까지 나와 귤 2박스를 전해주어 가는 동안  정말 맛있게 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로맨티님 고마웠어요.. 다음엔 좀더 많은 따모가족들이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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